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실제 거리에서 만난 커플들의 유전자 검사를 해였는데 그 중 약 78%가 선천적으로 비슷한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를 본 기억이 납니다. 서로 이미 닮아 있고, 앞으로도 닮을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이런 점에 이끌려 호감을 느낀다는 이야기인대요. 즉 타고난 천생연분은 존재한다는 것! 이 천생연분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면 우리의 목표인 결혼도 한결 수월해 지겠지요.
남자다운 말투와 호탕한 성격의 부산사나이 김수상님. 가입 후 몇 번의 만남을 진행하였지만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오는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에 커플 매니저로써의 명예를 걸고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을 소개 시켜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 드렸죠. 얼마 후 사명감을 가지고 김수상님과 어울릴 만한 여성 분을 찾는 중 시원한 이목구비의 부산 아가씨 김주은님이 내 눈에 들어왔다. 동향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하고 두 분의 만남을 진행하였습니다.
만남 후 김수상님과 가진 첫 통화에서 "만나보니 이야기도 잘 통하고 괜찮았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두 분 인상도 많이 닮은 거 아시죠? 동향에 이번에는 느낌이 오신거죠?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라고 말하며 함께 웃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딱 일주일 후 김수상님의 전화
"저희 날 잡았어요."
"네?"
"저희 날 잡았다고요.^^"
처음 만난 날 왠지 어디선가 본듯한 인상에 마음이 끌렸는데, 동향에 자라온 환경도 비슷하여 서로 너무 잘 통했고, 알고 봤더니 양가가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집안에서 선을 주선했던 사이였다며 부산 사투리를 썩어가며 말씀하셨죠. 모든 부분이 비슷한 것 같은 느낌에 ‘이 사람이 내 천생 연분이구나. 절대로 놓치면 안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는 말씀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딱 열흘.
두 분이 처음 만나 결혼을 결정하기 까지 걸린 시간 입니다. 듀오 기네스가 있다면 단연 최단 기간이라 할 수 있죠. 두 분 결혼식은 얼른 하시지만 사랑은 두고두고 오래 하실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두 분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