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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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신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직 결혼 안 한 주변친구나 동생들에게 빨리 결혼하라고 할 정도로 넘 행복하고 좋아요. 신랑도 너무 자상해서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항상 서로를 먼저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행복하답니다 .

  첨엔 별루 맘이 없어 시큰둥했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개인적으로 시험준비로 바쁘게 지내던 때에 차가 없어서 좀 불편했었는데 괜찮다고 싫다고 해도 날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바래다주고 가던 한결같은 마음에 감동했어요.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고 그 후로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직원들과 멀쩡하게 2차까지 보내고 신랑이 집에 바래다준대서 길 건너 신호등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 후로 바로 필름이 끊겼어요. 뭘 믿고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겉으론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믿고 있었나 봐요. 그런 게 운명이 아니었나 싶어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신랑도 그때 제가 참 안쓰러워보였었다고 하더라 구요. 옆에서 꼭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직장 다니면서 시험준비를 하느라 퇴근 후에 새벽 12시, 1시까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가는 상황이었어요. 시험준비를 하면서 한두 달 정도를 별다른 데이트도 없이 항상 집에 바래다 주고만 가는 그런 하루 하루가 반복되었고 그 이유로 날마다 만날 수가 있었으니까요. 막상 시험이 끝나 시간적으로나 맘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그때가 되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려 기회도 가져보려 했었지만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사람의 좋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었어요.

  첫만남 이후부터 느낌이 팍 왔었는지 항상 말로는 결혼하자는 그런 말들을 자주 했었어요. 그러다 제 생일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한 다발의 꽃과 함께 8시경에 데리러 와서 신랑 살던 주택 2층(1층에 형님네 가족이 살구요)으로 데려 갔어요. 조그만 상에 케잌과 와인 그리고 벽에는 풍선으로 하트를 만들어 반짝이 풀로 사랑한다고 적어놨어요. 정성과 사랑이 느껴진 거죠.

  주변에서 결혼해 사는 사람들 보면 부부싸움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로를 무시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데 참 보기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실망을 주지 않게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는 모습, 계속 발전하는 모습 유지하자고 약속했어요.

  전 그냥 깔끔하고 매너 좋다 이정도 였는데 신랑은 첨 보고 이 여자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 대부분 여자들 만나면 내숭떨고 말도 별로 없고 그러는데 전 별 부담 없이 친구 만나는 것처럼 대하자 하는 생각을 하고 가서 그런지 내숭도 없어 보이고 솔직하고 얘기도 잘하고 그랬다고...

  자기만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만남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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