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적인 마음씨죠. 신세대인데도 장남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예쁘고 착한 건 굳이 제가 말 안 해도 알겠죠.
몇 번의 만남을 가진 후 야외로 여행을 가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강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습니다.
서로가 공감하는 점이 많이 보여서 이 사람이다 싶었죠.
그 이후로는 결혼을 전제로 많이 맞춰가면서 노력했습니다.
저희 둘 다 맏이라 그런지 마음의 깊이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집안 이야기할 때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공감하는 모습,
듣고 조언해주는 모습 등 이런 모습에 많이 끌리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가 찾고 있던 이성을 만난 것이 연인으로 발전할 계기겠죠.
오래 만날수록 더 많이 알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엔 첫느낌과 몇 번의 만남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서로 배려하고 신경 써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혼자 살던 아파트에 지금의 와이프를 초대한 적이 있어요.
거기서 방 하나에 풍선과 초 그리고 케잌으로 축하하고 그리고 예쁜 글과 편지를 쓴 이벤트에
너무나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그 모습을 평생기억하고 싶습니다.
프러포즈를 적절히 하질 못한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세뇌(?)를 시켜놔서... 2005년이 넘기 전에 꼭 결혼해야 한다고
매번 만날 때마다 이야기한 것이 프러포즈에 해당될까요?
집안 청소와 화장실청소는 무슨 일이 평생 내가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대신 식사는 거르지않게 꼭 챙겨달라고...ㅋㅋ 화장실 청소실력에
많이 놀라는 와이프를 보면서 힘든 일은 돌쇠 같은 이 남편이 할 테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 치고 있어요.
사진상의 모습에 혹 했다고 하더군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듬직함이 맘에 들었다고 하고 제가 또 그런 점이 좋았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본 첫인상은 첫째로 너무나 과분하게 예쁘고 착하고 모든 게 마음에 들어 한 상태에서 결혼까지 했기에 지금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설렙니다. 퇴근 후 집에서 만나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결혼은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하고 상대가 수용하는 그리고 상대도 결정하고 본인이 수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린 결정인 만큼 양보와 대화 그리고 배려와 약속만 지켜나간다면 좋은 결혼 생활이 될 것 같네요.
아울러 듀오를
통해서 2005년에 결혼을 한 것이 아직도 꿈만 같고 듀오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