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난 곳은 11월 25일에 있었던 "대구-부산의 처녀,총각 이벤트"였습니다. 이런 저런 게임과 대화를
나누며 참석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유난히 제 아내가 눈에 띄더군요. 성격과 첫인상이 참 좋았고, 무엇보다 순진한
느낌과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가 사는 곳은 양산, 내가 사는 곳은 대구.
이벤트가 끝난 후 휴대폰과 이메일을 통해서만 데이트를 나누다 12월에 두 번째 만남을 경주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나가면서 이벤트에서 받은 느낌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 나름대로 그려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다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앞에 나타난 그녀의 모습은 처음의 인상 그대로였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대구에서 양산을 가려면 1시간30분이 걸립니다. 두 번째 만남 이후 우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경에 만나서 다음날
새벽 12-1시경에 헤어졌어요. 새벽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기분은 참 좋았는데, 항상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랑 헤어져야 한다는 게 매번 아쉬웠죠. 지금 생각해보면 새벽마다 어떻게 고속도로를 그렇게 열심히 다닐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합니다. 그것도 꼬박 1년씩이나 말입니다. 사랑이란 이래서 위대한가 봐요.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우리 둘이 결혼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대화가 통하고 마음을 보였을 때 그 깊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평생 이런 든든한 빽이 옆에 있다면 정말 힘이 되겠죠?
결혼을 하고 난 뒤에는 뭐… 행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구구절절이 얘기하면 회원 여러분들 배만 아프지요^^* 마냥 행복합니다~
서로 다른 가정에서 살아오다가 초보가정을 꾸려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두 사람모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겉으로 보이는 성격 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는 상대방의 내면까지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겠지요. 그러므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충고와 조언과 칭찬을 해주면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의 또 다른 빽이 되어줄 튼튼한
우리 둘의 2세도 낳으면서 말이죠.
듀오 가족여러분! 결혼을 보고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들 하지요? 결혼을 이미 한 사람은 안 한 사람을 보고
부럽다고 하고. 하지만 저희는 그런 종류의 후회와 부러움은 말끔히 버리고,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행복,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