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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할 때마다 너무 착해서 유난히 마음이 많이 가던 박화영 회원.
2남2녀 중 셋째인 그녀는 싫은 소리 한번 할 줄 모르는 순한 인상의, 차분한 사람이었습니다. 외모보다는 인성과 매너가 좋은 사람을
소개해야겠다고 느끼게 하는 분이었죠. 그러던 중 조남인 회원이 듀오를 방문했는데 말 그대로 "웃어른 공경하고 존중할 줄 아는, 자상하고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교육계에 몸 담고 계시기 때문에 예의가 바른 여성을 원했고 특히 형제가 많아서 함께 어울릴 줄 아는 여성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원하는 품성도 그렇고, 가정환경도 그렇고. 서로 이렇게 잘 맞는데 어찌 매칭이 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상형 결과 1순위로 이 두 사람의 명단이 딱 떠오른 것이죠. 헌데 예상 외로 두 분이 만남 후 100% OK를 해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조건이 잘 맞았다 하더라도 마음이 선뜻 움직이지 않았던 거죠. 그러다 취미가 비슷하다는 걸 알면서 본격적으로 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을 결혼에까지 이르게 한 취미가 뭐냐고요?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소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 취미가 딱 맞아 떨어졌으니, 천만다행으로 팡파르를 울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기다릴 줄 알았다는 점입니다. 첫만남에서 만족하지 않다고 등돌렸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딴 곳에 가서 낭비 했겠습니까? 만남 후, 어쩌다 얘기를 나누는데 글쎄… 조남인 회원의 아버지가 박화영 회원의 은사님이시더랍니다. 이 사실이 양가에 알려지고 난 후, 오히려 두 분의 결혼 진행이 훨씬 빨라졌다고 해요. 조남인 회원의 아버지가 발 벗고 나서서 결혼식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박화영 회원도 평소 존경하던 분이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게 "시아버님"으로 모시기로 마음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분의 결혼은 시아버지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창하는 두 분, "평생 양가 부모님 공경하겠다"고 고마움을 대신합니다. 백송이 장미와 커플링 그 주변에 울려 퍼지는 핸드폰 배경음악. 조남인 회원이 박화영 회원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준비한 이벤트 품목이라고 합니다.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놓고 반지를 권하며 조남인 회원 이렇게 말했대요. "내 프로포즈를 받을 거라면 반지를 껴줘" 이때 박화영 회원, 다소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대꾸했대요. "끼워줘야지, 어떻게 나 혼자 껴…" 첫 프로포즈에 둘 다 조금은 긴장했겠지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두 분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든지요. 박화영 회원의 울상에 그때서야 눈치를 챈 조남인 회원, 아름다운 예비 신부에게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프로포즈 반지를 선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신혼생활에 나날이 행복하다는 박화영 회원. 커플매니저에게 이런 말을 전해오셨습니다. "결혼 전에 남편이 저에게 물었어요. 왜 자기랑 사귀느냐고요. 그때 솔직하게 말했어요. "그냥 믿음이 가서…"라고요. 헌데 그 말이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사랑이나 결혼에 뭔가 거창한 보석이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믿음 만한 보석은 없을 거에요. 앞으로도 저는 제 남편에게 그 모습 하나만 기대하며 살 거예요. 물론 저도 남편에게 그런 모습 보여주면서 살 거고요. 그 보석 하나면, 지금처럼 평생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거든요." 저 또한 사랑의 진리가 있다면 박화영 회원의 말처럼 "믿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믿음이라는 보석, 정말 아무데서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가장 중요한 진리를 아는 두 분이기에, 더 더욱 축하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