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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 과연 이성친구가 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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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란 신조어가 생겨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인을 '남자 친구', '여자 친구'라고 부르게 되자 일반 이성 친구와 구분짓기 위해 생겨난 말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남사친과 여사친은 연애와는 선을 그은 온전한 친구일까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6월 7일부터 14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5명 (남성 289명, 여성 316명)을 대상으로 '남사친과 여사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시죠.
남자가 말하는 여사친, 여자가 말하는 남사친! 그 기준은?
[사진출처: pixabay]
남사친 혹은 여사친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남성은 '사귀기 전 어장 관리 중인 이성 친구'(28%)를 "여사친"이라 정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여럿이 만나는 자리에서만 만나는 이성 친구'(25.6%), '동성 친구처럼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성 친구'(15.6%)를 여사친이라 정의했습니다. 반면 여성은 '스킨십을 하지 않는 이성 친구'(32.3%)를 남사친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어진 답변은 '연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이성 친구'(27.2%), '동성 친구처럼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성 친구'(22.8%) 순이었지요.
남사친, 여사친과 연인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엔 무려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8%, 남성 95.5%, 여성 73.1%)이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있는걸까?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러브&드럭스']
그렇다면 미혼남녀는 이성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설문에 답변한 남성 과반 이상은 '불가능하다'(58.1%)고 답한 반면, 여성은 '가능하다'(63%)고 답해 남녀의 생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성과 친구가 되는 계기에 대해 남성은 '외모가 서로 취향이 아닐 때'(29.8%)라고 답했는데요. 다음으로 '속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이성일 때'(24.9%), '호감은 있으나 각자에게 짝이 있을 때'(21.8%)를 선택했습니다. 여성은 '학창시절 추억을 공유한 친구일 때'(41.5%), '속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이성일 때'(26.6%), '취미나 의견이 잘 맞는 친구일 때'(14.9%) 순으로 이성과 친구가 되는 계기라고 답했지요. 남성은 여성을 '이성적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로 구분지었고, 여성은 추억과 속마음을 공유하는 이성 친구를 친구라 칭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진출처: pixabay]
한편, 연예계에도 이성 사이에 우정을 과시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남사친-여사친 정석이라 생각되는 연예인 친구는 누구였을까요? 최근 방송에서 굳건한 우정을 과시한 '김종민-신지'(32.3%,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는데요. 복수응답임을 감안하고 확인하면, 설문에 응한 605명 중 586명이 김종민과 신지를 꼽아 압도적 1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남성은 '헨리-엠버'(17.1%), '유아인-정유미'(14.5%)를, 여성은 '유아인-정유미'(17.8%), '김희철-태연'(15.1%)을 남사친-여사친 정석으로 떠올렸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이성적 호감과 인간적 호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남사친과 여사친. 친구와 연인을 언어의 굴레에 가두어 구분지을 필요가 꼭 있을지 의문이지만, 적어도 현재 사귀는 연인이 있을 땐 의심될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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