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연인 사이에 일명 '갑을(甲乙)관계'가 존재 한다고 답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5%에 그쳤답니다. 그렇다면 갑을 관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로에 대한 호감도 차이' 때문에 갑을 관계가 발생한다고 68.8%가 답변했습니다. 이어 '성격차이'(17%), '외모 차이'(9.2%) 때문이라는 답변이 2, 3위를 차지했답니다. 사랑하는 관계에 서로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는 차이 때문에 '갑을 관계'가 발생한다니 씁쓸한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연애할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나요? 사실 평소엔 고민할 것도 없는 문제인데, 꼭 사랑이 이루어지려고 할 때 난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싫어하거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가 엄청 싫어한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텐데요. 꼭 고민하게 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그리 싫어하지 않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쁠 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이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미혼남성 68.6%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미혼 여성 65%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택하겠다 답했답니다. 남성은 '사랑을 줄 때', 여성은 '사랑을 받을 때' 더 행복하다는 연애의 정석이 정답이었음을 나타내는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