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비싼 늦겨울 그리고 졸업시즌. 하지만 어떤 연인들의 마음 속에나 시즌에 관계없이 꽃처럼 화사하고 포근한 감정이 싹트게 마련이다. 그해 겨울 한 여성 회원이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저...프로포즈 받았어요!”
“네? 정말이요? 어떻게 받으셨나요?” 같이 들떠서 물어보았다.
“그 사람이요. ‘당신보다 아름다운 꽃이 없어서 고르기 힘들었습니다’ 하면서 저한테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는 거 있죠?”
순간 얼굴이 몹시 빨개져서 혼났다는 여성회원의 얘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해봤다.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보일 때가 가장 행복할 때라고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낭만 있는 프로포즈였던 것 같다.
프로포즈를 상상했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아무래도 꽃다발일 것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상대방의 면전에 대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건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유럽의 연인들은 자신의 마음을 꽃에 의지해 사랑을 고백했다고 하는데, 그러한 유래를 떠나서도 꽃은 연인에게 로맨틱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그럼 참고로, 사랑의 고백에 주로 사용되는 꽃들의 꽃말을 알아보자.
*사랑의 꽃말
장미 한 송이: 순수한 사랑
장미: 사랑
수선화: 한 눈에 반했습니다.
블루 바이올렛: 일편단심
화이트 바이올렛: 천진한 당신
튤립: 사랑의 선언
아이리스: 사랑의 메시지
서양 난: 당신은 미인입니다.
데이지: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어요.
백합: 사랑수러움
라일락: 사랑의 첫 느낌
아이비: 결합
클로버: 나를 생각해 주세요.
배꽃: 다정함
사과꽃: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해
칼라: 숭엄한 아름다움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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