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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준비는 공동의 몫

새로운 계절이 오면 청첩장을 많이 받게 된다. '저희 두 사람, 이제 참된 사랑의 결실을…'로 시작되는 문구 아래 신랑신부 이름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은 정성스러운 카드 한 장을 지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음고생을 적잖게 했을 것이다.

상견례 날짜를 잡는 것에서부터 신혼 보금자리를 꾸미는 일까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 갈등은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 43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98%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느꼈으며, 이 중 58%는 다툼까지 벌였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4명중 3명은 '스트레스 때문에 결혼을 망설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원인 중 하나가 예비 신랑신부의 집안 환경과 가치관 차이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집안간 결합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양가 부모는 지휘권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시어머니와 장모가 '대결'을 벌이면 자녀들이 중재를 해야 하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부모 편을 들다가 감정싸움으로 번진다. 부모의 조언을 참고하되 결혼 당사자의 합의가 우선이다.

결혼식을 한번 치르려면 예식장, 혼수, 신혼여행지 등 무려 1000여 가지에 이르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때 남성이 여성에게 모든 걸 미루려다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남성은 '다 알아서 하라'며 귀찮아 하고, 여성은 '결혼은 혼자 하는 거냐'며 화를 내다 다투기 일쑤다. 결혼 2년차인 P(30)씨는 당시 예비 신랑이 회사 일이 바쁘다, 세상에서 쇼핑이 제일 싫다며 요리조리 빠져 나갈 궁리만 하는 통에 헤어질 뻔한 사연이 있다. 결혼은 두 사람의 합작품이므로 결혼 준비도 공동의 몫이다. 다만 여성이 대략 품목을 결정한 후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식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돈에 얽힌 갈등도 있다. 예단을 현금으로 준비했을 때 '신랑집에 얼마를 주고, 이 중에서 얼마를 되돌려 주느냐'는 문제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H(33)씨도 파혼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다. 보통 예단비 절반을 되돌려 주는 게 관례인데, 3분의 1 정도를 줬다가 신부 맘을 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신랑은 신혼집 비용을 구하느라, 신부는 살림살이를 갖추느라 골치를 앓기도 한다. 돈 문제는 투명할수록 좋다. 만약에 빚을 지고 결혼했다면 상대에게 솔직히 고백해야 후환을 막을 수 있다. 신랑신부 경제력을 따져봐서 '결혼자금 공동마련'도 고려해 볼 만하다.

결혼에 이르는 길에는 이처럼 곳곳에 지뢰가 숨겨져 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당사자들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서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덧붙이면 '최소한 남들 만큼은 하겠다', '이왕이면 더 좋은 것을 마련하겠다'는 욕심은 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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