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하는 사람들의 마음자세를 잘 나타낸 시가 한 편 있다. 이런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아마 101% 정도는 성공하지 않을까!
그대가 한 송이 꽃을 들고 오는 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
한 권의 책을 들고 오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분위기에 취하는 까페라든가,
호텔 커피숖 어느 구석진 창가의 그림이지 않아도,
삼등열차의 포근한 눈빛으로 오는 그런 사람이라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그대가 노을진 들녘을 가로질러
목말라 하는 인간의 사랑을 가득 안고
겨울의 한복판에 서있어도
새 한 마리를 날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그렇게 다가오지 않아도 어둠을 흐리며
첫새벽의 아침을 밟고 오는 아니
밤새 사냥꾼의 추적에 쫓기다
벌떡 다가오는 한 마리의 들짐승 같은
그런 순수함 하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정녕 족하겠습니다.
- 만남에서 동반까지 中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공부하는 것과 똑같다. 외울 건 외우고, 이해할 건 이해하고 넘어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나면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외워라. 하지만 가능하다면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이해해야, 보다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프로포즈를 할 때도 공부를 해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만으로는 설득력이 없고, 감동이 덜하다. 어떤 포즈로, 어떤 말투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선물을 들고 프로포즈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 더 많이 생각해 본 사람에게서 더 좋은 방법이 나오는 법이다.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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