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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사랑은 가끔 혼자 바쁘다. 상대를 이해하기 전까지, 아니 이해하고 나서도 마음은 항상 바쁘다.
상대의 언행에서 진심을 읽기 위해 혼자 예민해지기도 하고, 혹여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혹여는 이별까지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 혼자만의 생각이 깊어지면 그 마음만으로도 흥분하고 분노하고 이별하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그 바쁜 나의 머릿속과는 관계없이 상대는 너무도 태평하다. 내가 뭘 고민하는지, 아파하는지, 속상해하는지 관심조차 없다. 그 무심함은 이전의 고민에 더불어 흥분과 분노와 절망을 더욱 상승시킨다.

대부분은 감정이 섬세한 여자 쪽에서는 그런 일들이 빈번하다. 반면 내 배가 부르면 남도 배부른 줄 알 만큼 남자는 단순하다. 아니 밥 먹는 일에 신경 안 쓰는 것이 남자다.

그렇지만 "배고파"라는 여자의 한마디에 이미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같이 식사해주는 것 또한 남자다.
반대로 여자는 같이 있는 시간 동안 주린 배를 쓰다듬으며 웃고 지내다가 헤어지고 난 후에야 전화로 배고픔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남자에게 "배려심 없는 인간"으로 쏘아붙인다.

"말하지 그랬어"라는 남자의 변명에 "언제 눈치 채나 두고 봤어!"라고 날카롭게 반응한다.
남자는 싸우는 와중에 "배고파"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될 일을 시비거리로 삼는 여자를 또 한 번 나와 맞지 않는 여자라고 딱지 붙여놓는다.
"배고파"라는 한마디가 모든 일을 해결해내는 열쇠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사고와 행동 때문에 배려심 없는 인간과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국 말 한마디가 사랑 자체를 갈라놓는 엄청난 일로 커지는 것이다.

사랑이 분노로 귀결되는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남녀는 만물을 바라보는 가치관도, 사랑을 이해하는 시각도 많이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만 하더라도 사랑이 분노로 변하지는 않겠지만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서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잣대로만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게 된다.
그래서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틀리다"라고 단정 짓게 된다.
틀린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고 고쳐야 할 것에는 잘못했다는 답이 필요한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대는 그런 대답을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별것 아닐 수도 있는 일로 다툼은 일상화되고 더욱 커지는 것이다.

세상은 이제 자상한 남자가 득세한다.
단순무식한 남자들의 본성이 복잡성을 가진 존재로 조금씩 진화해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본질적으로는 단순과 복잡으로 대변되는 남녀의 뇌구조는 그대로이고 그런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것은 고쳐야 할 것이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면 된다. 그렇지만 솔직히 복잡은 단순을 이해할 수 있지만
단순은 복잡을 잘 이해해내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여자의 이해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사랑에 더하여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이해하려는 노력,
역지사지해보려는 노력이 조금씩만 더 있다면 연인간의 다툼은 1/10로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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