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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꽃 그리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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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이 봄이 왔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이, 에는 듯한 추위가 몇번이나 몰아치고 눈 위에 또 눈이 쌓이는 겨울의 끝에서,
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항상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야 불쑥 따스한 손길을 내밀기 때문이다.
 
올해도 거짓말 같은 봄은 왔고, 또 농담처럼 꽃이 폈다.

꽃이 만개한 가지 아래에서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봄이와서 꽃이 피는 걸까,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오는 걸까."
그녀는 또 다른 질문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걸까, 사랑할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걸까."

둘은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그 후로도 꽃은 몇번이고 피고 졌고,
인연이라는 가지 위에도 몇번의 개화와 낙화가 지나갔다. 

가지마다에 빈자리가 있다는건 꽃이 핀다는 약속이고,
꽃이 피었다는 것은 곧 그 꽃이 질 것이라는 예언이다.

하지만 다가올 것에 몸을 사리고 움츠려서는 안된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응하는 가장 적절한 자세는
미래를 잊은 것처럼 현재를 사는게 아닐까.
사랑할 수 있을때 사랑하기.

농담같이 핀 올해의 꽃나무 아래서 그는 또 거짓말일 수도 있는 말을 한다.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또 꽃이 흩날리고 첫 눈이 오고 또 꽃이 피고 찬바람이 불 때까지...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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