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지하고 가까운 사이일 수록 마음과는 다르게 함부로 구는 때가 생기곤 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애인과는 상대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내 기분에 따라 투정부리고 응석부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이런 상황이 도가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도 상대는 내 애인이니까 짜증을 다 받아줘야 하고, 이해해줘야 하고, 나만 사랑해줘야 하고, 아껴줘야 하고 등등 수 많은 조건들을 붙이면서 합리화를 시키곤 하는데요.
연인사이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성립되는 관계이기에 밟지 말아야 할 ‘선’이 존재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이해심 많은 사람도 인간이기에 상대가 계속해서 보채고, 덤비고, 깨물면 상처받고 아파하게 되니까요.
연애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타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순간 그 관계의 결속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잦은 짜증과 이유 없이 화를 내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와도 같답니다. 다짜고짜 짜증을 내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하고 받아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요.
인간은 상대를 통해 나의 존재감을 깨닫고 확인하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인정 받을 때 행복해 한다고 합니다.
이는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죠. 상대가 도움의 메시지를 보낼 때는 적극 도와주고 싶지만 내가 힘들다고 짜증을 내거나 화를 먼저 내버린다면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감이 무시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짜증나고 지칠 수 밖에 없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귀여운 응석과 신경질적인 짜증은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응석은 애교로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뒤돌아서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생각되는 짜증은 어느 누구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요. 내 기분이 소중한 것처럼 상대의 기분도 소중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하겠죠.
스트레스에 임하는 나의 자세를 점검해보자!
이성친구 혹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행하는 자신의 고유 성향이 어떤지?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보신 적 있나요? 보통 연인관계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소중해야 할 연인 가족간의 인간관계를 잘 풀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 잘 풀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파악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언제나 평등합니다.
그렇기에 연인관계 역시 힘의 등급이 아닌 인간으로서 동등한 관계를 맺고 서로 양보해야 하는 관계가 되야겠죠.
하지만 회사 생활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도 받고 가끔은 컨트롤 못하는 화도 나는 일이 분명 있는 법!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상대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때가 있는데 상대방에게 지금 내가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며 위로 받고 싶다면 무작정 짜증내기 보다 좀 더 완곡하게 돌려 말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가 답하길 유도해보세요. 이유 없는 짜증을 반가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 짜증이 상대가 불만으로 들린다면 둘의 관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그냥 짜증나고 화나는 일은 없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가 쌓였다면 ‘아 짜증나’라고 말하거나 상대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경질을 부리는 대신, 당신이 짜증난 이유와 상황을 말해서 상대에게 SOS를 요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가만히 있을 애인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짜증이나 화는 절대 문제의 해소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나이를 먹는 다는 것 그리고 생판 다른 남이 만나 연애를 하는 것은 인격을 쌓는 과정과 같습니다.
스스로 수양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나를 위해서도, 연인과의 사랑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혹시 알면서도 못 고치고 있는 본인의 고질적인 캐릭터는 아닌지?
가장 가까운 이성친구니까 무조건 이해해줄 수는 있지만 그럴수록 더 조심스럽게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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