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닫기
MEETGUIDE

연애고민 Q&A

무료상담전화 1577-8333

치고 빠지기, 이별 혹은 극복?  

남자친구의 치고 빠지기에 약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친한 오빠에게 말하니 "에휴 니 남친은 여자친구한테 자존심 세워 어디다 쓰려고 그러는 거냐"면서, 보통은 여자가 너무 강하게 나올 따나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흔히 기싸움이라고들 하죠. 남자친구의 행동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만나기로 해놓고 급한 일이 생겼다며 직전에 취소, 집 앞으로 보러 온다고 해놓고선 제때 오지 않아 미리 나온 사람 한참 기다리게 하기, 바쁜척 저화 안 받거나 나중에 건다 하고 다시 걸기, 내가 화낼 땐 온갖 말들로 달래주고 화 풀렸다 싶으면 복수하듯 냉정하게 변하기, 부재중 전화 온 것을 보고 전화를 하면 안 받기.

처음 몇 번은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얘길 했습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이런 행동들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남자친구가 적극적인만큼 조금 튕겼고, 그것 때문에 약간 밀고 당기기를 하나보다 싶었죠. 근데 조금씩 반복되다보니, 이건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기싸움을 하는구나 싶어 저도 맞수를 두었습니다. 그게 점점 서로의 자존심을 살짝살짝 긁기 시작한 것 같고요.

지금 제 결론은 남자친구가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원래 성격이라는 건데, 앞으로 내가 이걸 참아낼 수 있을지 맞춰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좀 지쳐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건 전날 남자친구가 보러 오겠다기에 좀 대화로 풀어볼까 싶어 만나서 얘기해야겠다고 맘먹고 있는데 또 남자친구 사정으로 취소됐습니다.

이제는 이게 정말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취소한 건지 남자친구가 날 엿 먹이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전(강수를 두려는 의도도 있지만) 정말 계속 만나야 할지, 문제가 뭔지 생각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그날 저녁부터 다음 날 저녁까지 휴대폰 전원을 꺼뒀습니다.

남자친구도 요즘 시들한 걸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만약 제가 헤어지자 해도 미칠 듯 잡을 것 같진 않습니다. 역시 둘 다 자존심이 세니까요. (나름 진지하게 시작한 만남이라 쉽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어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고 앞길이 막막하네요. 100일을 못 넘기는 제 연애, 이번엔 좀 다를까 했는데 말이죠.) 만약 다시 회복하기 웨해 노력을 하는 쪽을 택한다면 저와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가 이기고 지는지를 떠나 둘 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만난 지 3개월, 남자친구는 성격이 굉장히 급하고 다혈질이에요. 남자답고요. 달변에 말이 많은 편이며 다소 이기적이기도 하고요. 전 성격 느긋한 편이고요. 평소엔 여성스럽지만 화나거나 할 땐 다소 고집스럽고 논리적인 성격입니다. 저 사건 이후 현재는 "혼자 있고 싶으니 내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달라" 하고 서로 연락을 안 하는 상태입니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나쁘지 않네요. 남자친구가 다시 그리워질 때 연락하면 되겠죠? 다시 만난다면 도대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내 위주로 해석한 건 아닌지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거나 본인이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좀 심각한 문제인데요? 연애 초반은 서로 잘하려고 가장 노력하는 시기인데, 출발이 좋지 않네요.

말씀하신 내용으로만 본다면 계속 만남을 이어가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하지만 혹시 내가 남자친구의 상황을 무시하고 본인 위주로 해석한 건 아닌지, 자신이 그런 관계를 유도한 건 아닌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러 튕겼다거나, 맞수를 둔다거나, 강수를 둔다는 등의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건 나도 3개월 내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기보다는 손해볼 수 없다는 자존심 싸움만 한 듯한 느낌입니다.

밀고 당기기를 잘하는 방법은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상대가 나에게 매력을 느끼고, 때론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남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여자에게 있는 경우가 많죠. 항상 100일을 못 넘기는 연애를 하셨다면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에 충실하기보단 감정의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셨던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두 분 사이에는 신뢰를 쌓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자존심보다는 솔직한 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쯤에서 접자

두 분의 갈등은 어느 한쪽에서만 원인을 찾아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친한 오빠의 조언 속에서 유추 가능한 '강한 성격'과 '자존심' 등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지금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기싸움이나 밀고 당기기라는 단어에는 사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분 사이에 벌어진 소소한 문제들은 귀여운 사랑싸움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약속을 취소한다는 것은 달리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약속 취소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한 미안한 마음의 표시가 뒤따르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그런 예의조차 없다는 것은 애정이 존재하지 않는 마음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면 과장된 표현일까요? 그분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판단되는 저로서는 차라리 이쯤에서 접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그리워진다'는 것이 '없으니 아쉽다'와 그리 다른 표현도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난다 한들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 두 분은 그동안 남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췄고 내가 이기기에만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묻힐 뿐이었고, 갈등의 앙금들이 마음속의 사랑을 지워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른 절박한 이유로 관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자각과 함께, 갈등에서 이기고 싶은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지기 싫다는 이기심인 것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잘못해왔더 ㄴ것은 없애려고 노력하고 지기 싫다는 이기심은 버린다면, 그래서 나 혼자라도 바뀐다면 새로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무조선 믿어주기!

남성의 치고 빠지기라는 다소 단정적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성향도 단적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기보다는 의심이 우선되고, 그러다보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 속에는 당신의 성격을 조금 다소곳하게 해보려는 의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문제라기보다는, 분명 두 분의 마음속에는 사랑의 관한 감정은 있지만 잘해보려는 의도가 성격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시 연락을 시도하고 진행을 하게 된다면 남자친구의 행동을 우선 믿어주세요. 그럴 수 있겠지 하고, 한 눈을 감아보시면 안 보이던 남자친구의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애정의 기본 감정은 신뢰가 바탕으로 되어야 합니다.
목록보기

fix 스피드 상담 영역

스피드 상담
듀오는 일요일과 주말에도 문의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간편상담예약
1577-8333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