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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르르한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해?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 지는 2년 가까이 되는 거 같아요. 30대 중반. 사실 연령별 데이트 방법에  정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하는 데이트가 우리 나이에 맞는 건지, 다들 이렇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정말 바쁩니다. 아무리 바빠도 주말에 한두 번이야 보지요. 그런데 너무 바쁜 탓인지 무얼 할지 계획도 없을 뿐더러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도 정성어린 이벤트나 선물도 당연히 없습니다. 바쁠 거라 생각하며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나이도 있고 사귀어온 시간도 있는데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제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말로 해주는 칭찬이나 "이 다음에 어떻게 해줄 거야"라는 멘트는 정말 그럴싸하고 그런 부분에 끌리기도 했습니다. 소박하고 진솔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계속 소박하기만 합니다.

생일에도 당일은 바빴고 지나서 준 선물은 기내에서 산 듯한 열쇠고리,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는 저녁. 크리스마스엔 제 취향과 상관없는, 몇 달 전부터 말해온 예상되던 소박한(?) 액세서리와 준비되지 않은 저녁식사. 적지 않은 나이에, 그것도 바빠서 가끔 만나는 거면 그만큼 양질의 데이트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준비되지 않은 듯한 데이트와 소박한 선물들.

주변을 챙기지 못하고, 경제관념이 남다르고, 센스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게 돈 쓰는 것이 아까울 수도 있고. 말은 그렇게 안 하지만 행동은 수반되지 않는 걸 보면 생활습성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사랑을 입으로만 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의 무성의함이 지나쳐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모든 남성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죠? 제가 너무 이해심 없이 바라는 게 많기만 한 것인지 회의가 듭니다. 물질적으로는 이해타산적이지만, 자기처럼 다정다감한 사람도 없지 않냐고 할 정도로 말로는 아이도 대신 낳아줄 것처럼 번지르르합니다. 근데, 이런 말을 다 믿어야 할까요?





센스 없는 남친 챙기기

여성의 입장에서는 얘기하기도 뭐하고 안 하기도 짜증나는 문제지요. 하지만 2년 동안 만남을 가져온 사이라면, 불만을 키워가는 것보다는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우선 남성분의 스타일이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친구들을 만나거나 술을 먹거나 본인에 대해서는 씀씀이가 좋은데 당신에 대해서만 소홀하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경제관념 자체가 알뜰한 거라면 소비에 대한 센스 자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잇어요. 원래 쇼핑도 하던 사람이 잘하는 것처럼.

얘기를 안 하면 남성분은 뭣 때문에 서운해하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서운하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대화도 나눠보고, 앞으로는 특별한 날을 어떻게 보낼지 같이 계획해보세요. 어디 이번엔 무슨 선물을 하나 보자, 그런 태도보다는 같이 가서 원하는 걸 산다든가, 비싸진 않지만 유명한 맛집을 알아본다든가, 보고 싶었던 공연을 예약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내가 주도해서 상대의 부족한 센스를 채워줄 숟도 있지 않을까요? 일이 바쁜 30대의 남성이라면, 세심한 부분을 먼저 챙기는 여자친구에게 더 큰 고마움과 편안함을 느낄 거예요.


내가 먼저 선물해서 미안함 들게 하기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어른들의 사랑에는 판타지가 없다"라고. 내가 바라는 것은 나의 바람일 뿐, 희망하는 것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음을 인식하라는 의미겠지요. 처음에는 잘했던 사람이 갑자기 바뀌었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 아쉬움이 커져서 사랑마저 의심하게 된 것이라면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보세요. 상황마다 그럴 듯한 선물을 주는 것과 시시때때로 하는 따스한 말과 행동 중에 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쪽을 택할까요?

물론 둘 다 되는 것이 좋지만 최소한 차선은 따스함이라고 그 누구라도 생각할 것입니다. 솔직히 선물이 빈약해도, 그의 달콤한 말이 내 귓가에 있다면 그 반대의 입장보다는 훨씬 더 아름답고 황홀한 사랑이라도 생각됩니다. 그래도 진정으로 아쉽다면 그분이 마음 내어 챙겨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먼저 그에게 적당한 선물을 계속 해서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거나, 기념일에 앞서 애교 있게 괜찮은 선물을 요구하거나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때론 오버하는 느낌의 데이트도 필요

익숙함이 지나쳐서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성향이 좀 무심한 느낌이고 주위 사람에게서도 그런 평을 받는다면 별 걱정 없이 당신이 리드하는 방향으로 가면 되지만, 주위의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정하고, 그래도 그만한 사람 없다는 생각으로 방심하다보면 그냥 그런 관계로만 끝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제 기간이 2년이 지났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의 느낌이랄까요? 당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더 격식을 갖춘 만남을 유도해보는 것도 색다른 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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