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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의 허물없는 장난, 애정이 아니었어?  

직장에서 누구에게나 잘해주지만 특히 저에게 유독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보다 나이가 위이고 직급도 높습니다. 저도 그분에게 오빠 같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남들보다 좀더 친하게 지냈습니다. 오누이처럼 보일 만큼.

그런데 그분이 저에게 그렇게 각별히 신경을 써주다보니, 저도 아무 관계가 아님에도 그분이 회사에서는 가장 가까운 동료고, 어떤 때는 남자친구처럼 느껴질 만큼 저의 마음을 잘 달래주셔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짜증도 내고, 어찌 보면 좀더 편하게, 또는 만만하게 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자기가 남들보다 저에게 잘해주고 신경을 써줌에도 제가 그렇게 대하는 것이, 사실은 편하고 친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데도, 만만하게 대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떤 계기로 인해 한 달 이상 저에게 일부러 말도 안 걸고 피하는 눈치가 역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분을 많이 좋아했던 저는 그 일로 크게 상처를 받았고요, 저는 그래도 그분과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했고 그런 일로 그렇게 돌아설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저에게 그렇게 싸늘하게 대하더군요.

그때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다시는 상처 안 받으려면 그렇게 정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니 그분이 다시 전처럼 친하게 다가오고 다시 잘 대해주기 시작해서 저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서서히 풀렸습니다. 그래서 그분과는 예전처럼 서로 농담도 잘하고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주로 저에게 농담을 잘하고 무안 주는 걸 즐기다보니, 저는 친하면서도 내면에 쌓인 게 있었고 그래서 한 번씩 그분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다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은 또 어느 순간을 계기로 저에게 다시 말 한 마디도 걸지 않고 피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저는 무방비 상태에서 두 번씩이나 이런 경우를 겪으니 상처도 받고, 나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마음대로 다가와서 친하게 굴고 장난치고 해서 마음을 열게 했다가, 자기 마음대로 또 싫증나거나 내치지 않으니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안 갖추고 사람을 일부러 피하니 하는 생각에 이제는 정말 화가 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냥 마주치면 인사하고, 일과 관련된 일 있으면 사무적인 대화는 하고 그래야 되는데 저에게 일부러 이러는 걸 눈치 채니까 너무 화가 나고 자존심 상해서 저도 사무적인 일로도 말 걸고 싶지도 않고 인사하고 싶지도 않아서 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분에게 신뢰가 깨져서 예전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팀에 있으면서 이렇게 어색하니 마음이 정말 안 편합니다.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게 굴어야 할까요? 팀을 옮기기 전까지는 계속 이래야 할 텐데,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서로 관계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_이은영

오프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입사 동기나 같은 직급 간에 허물없이 직장생활의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이성친구의 관계로, 서로의 커플에게도 오픈을 하는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사이를 말하죠.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직장인들 사이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커플 아닌 커플이고, 가끔 말이 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금 경우는 그렇게 허물없는 관계는 아닌 것 같고, 서로가 서로의 관계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나는 호감을 갖고 있고, 상사도 나에게 특별히 잘 해준다고 느껴서 다소 만만하게 대했지만, 남성은 공과 사를 구별해주길 원했을 거예요.

친하긴 하지만 부하직원 이상으로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짜증을 내거나 만만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화가 났을 거예요. 내가 너무 잘해줘서 그러나보다 하고 좀 거리를 줘야겠다 생각했겠지요. 남성분의 변덕스러운 태도도 문제지만, 상사의 성격이 그럴수록 오해하지 말고 농담은 부드럽게 받고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네요.

다른 감정은 생각하지 말고 우선 직장 상사로서 대하세요. 내가 화난 듯이 대하면 상황은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조직원으로서의 평가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내일부터 아무 일 없듯 웃으면서 인사해 보세요.


역지사지 해본다_남지훈

반대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귀는 사이라서 어떤 행동도 다 이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엄연히 직장 상사임에도 불구하고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것의 반작용이 버릇없는 행동으로 돌아온다면 그냥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고의 의미인지 아니면 친한 사이가 부담스러워서인지는 모르지만 일부러 거리를 두고 액션을 취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알았겠지!' 하면서 다시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고자 농담도 하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데 또 짜증으로 반작용이 나타난다면 그분 역시 그렇게 좋은 기분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입니다. (남자들 중, 자기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아이스께끼'라는 단순 무식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나를 무안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요?)

제가 잘못 해석했을 수도 있지만 제 추측이 맞는다면 그분이 나에게 준 상처뿐만 아니라 나 역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인식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서로의 생각을 알지 못하다보니 말로 풀 수 있는 일을 서로 감정만 상하는 일로 발전시키고 만 것이 아닐가 하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두 분 사이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 동료면 직장 동료로, 고백하지는 못했지만 내심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솔직히 털어놓고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이거나 상사와 껄끄러운 사이가 되면 피곤한 것은 부하입니다. 식사나 술자리를 유도하고 그 자리에서 좋았던 점도 싫었던 점도 주고 받으면서 그래서 서로를 이해한다면 어떤 사이로 결론이 나든, 오히려 두 분 사이가 더 공고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상대는 꼭 내 마음과 같지는 않다!_현소영

분명 당신은 그분과 잘 지내고 싶고 호감을 받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또 상대는 당신을 어떤 상대로 생각하는지 불분명해서 혼란스러운 것 같네요.

지나온 시간 속에는 오누이 같은 친근한 의미가 포함되었고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할 어떤 표현을 찾아볼 수 없네요. 그냥 직장 내에서 동료와 선배 간에 조금 더 수월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당신이 호감은 갖고 있고, 상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생으로 취급하고 귀여워하는 정도인 것 같으니 더 이상의 진전은 지금 상태로는 없을 듯합니다

허물없이 생각하다보면 자칫 나도 모르게 상대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회식 자리 등을 통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다보면 서로에 대해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그런 다음엔 당신의 입장 정리도 분명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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