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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주는데 만나자는 말은 안 하는 남자?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2주 동안 매일 1~2통의 문자 메시지가 왔고 저는 약 60퍼센트 정도만 답했습니다. 문자만 계속 주고 받는 상황이 답답했습니다. 그러다가 2주 후에 만났는데 만날 때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문자는 다양한 그림까지  넣은 형태로 놓은데 만나자는 말은 없습니다. 제가 이해 안되는 점은 시간만 내면 만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전화나 문자로만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어떠 날은 뭐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에는 완전 빠져있고, 관심이 없으면 문자나 전화는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처음엔 제 쪽에서 맘에 안 들어 했다가 이제는 제가 마음에 들어 잘해보고 싶은데 이 남자의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영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이대로 유지해봐야 하나요? 소개받은 지 3주가 되었는데 딱 두 번 만났고, 문자는 거의 매일합니다. 하지만 발전이 없습니다.





성의 없는 게 아니라 친해지는 과정_이은영

 통신이 발전할수록 연애는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도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애프터 신청은 곧 다시 만나는 걸 의미했는데 요즘은 문자, 이메일, 메신저 등 도무지 진심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장치들이 너무 많지요. 
 적어주신 내용으로는 나에 대한 호감도를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직접적인 행동보다는 간접적인 통신수단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보아서 그런 부분에 잘 호응해주는 여성과 맞을 것 같아요. 문자 교환이나 통화가 성의없다는 생각보다는 서로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일단 그런 부분만 놓고 봤을 땐 나와 코드가 맞는다고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대한 견해가 다른 거라면 조금씩 맞춰가며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문자로 대꾸해보세요.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은 먼저 제안해보세요.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처음부터 나와 딱 맞는 사람은 만나기 힘드니 맞춰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가 더 아쉽다면 내가 다가가본다_남지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는 남성분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리지만, 저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자존심을 이유로 남자가 다가와 주기만을 바라는 여성분들에게 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고 미적거리는 이유는 대부분 호감의 강도가 약하거나 상대의 반응을 자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여성분의 용기가 남성분에게 새로운 호감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고받은 문자와 데이트에서 내가 싫은 것은 아니라는 것쯤은 확인했으므로 그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내가 한 발 쯤 앞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 나은 사이로 발전될 확률을 높이리라 보입니다.
 내가 느끼는 호감은 다른 여성분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주고 받는 정도의 감정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게 얄팍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호감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어떻게든 그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문자메시지, 현대판 사랑 표현_현소영

 호감은 있으나 몸을 움직여 만나는 것보다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서 본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형태라 하겠습니다. 3주 동안에 두 번 만나도 나쁘지 않았고 규칙적으로 문자를 보낸다는 것은 아직은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충만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당신의 마음만큼 아직 상대가 따라오지는 않지만 은근과 끈기의 정신을 보여주세요. 문자가 뜸해지는 것으로 남성분 마음의 움직임을 알 수 있으니 지금의 상황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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