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닫기
MEETGUIDE

연애고민 Q&A

무료상담전화 1577-8333

결혼자금으로 고민하던 그, 난데없는 이별통보?  

6개월 전 한 사람을 소개 받았습니다. 둘 다 30대 초반이고,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껴 진지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그 사람에게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선으로 만난 것 자체가 결혼을 전제로 한 것이기도 하고, 저나 그 사람이나 결혼 적령기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저 역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양쪽 집안에 정식으로 인사만 드리지 않았을 뿐이지, 명절에 선물도 보내드리고 서로의 존재를 오픈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직장이나 학력 등은 프로필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의 집안 사정이나 재정 상태 등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었습니다.

3개월 정도 지나서 그가 모아둔 결혼자금도 없고, 부모님의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혼이란 것이 성인들끼리 만나서 하는 것이다보니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 그저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원망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고 저의 이런 생각을 그 사람에게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남자로서의 자존심인지 몰라도 그 사람 집에서 결혼자금 문제로 분란이 조금 있었던 듯합니다. 만난 지 6개월 남짓 되어갈 때 밤늦게 문자가 왔는데 집에서 결혼자금 때문에 부모님께서 심하게 다투셨고, 본인은 이런 상태에서 결혼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갑자기 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집안 문제가 복잡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 말대로 생각할 시간을 줬습니다. 그리고 사흘 정도 지난 후, 저녁 퇴근시간에 연락이 와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그 순간만은 먼저 연락해준 것이 고마웠습니다. 그날 저녁 그 사람도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저 역시도 힘들었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생각을 정리해서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썼습ㄴ디ㅏ. 그런데 만나기로 했던 날 오후에 문자로 얼굴 보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헤어자자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선 무조건 연락을 피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을 그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만나서 주려고 적었던 편지를 그 사람에게 보내봤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마음의 정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제 연락을 피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순간의 자존심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하면서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이 없다면 정리하자

결혼 후에도 많은 고비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처음 시작부터 혼자 해결하려다 포기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정확한 상황을 남성분이 설명하지 않는 이상, 여러 가지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결혼자금 때문에 부모님이 다투시고 문제가 심각해질 정도의 재정 상태라면 그것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무리하게 부모님의 도움을 얻고자 해서 그런 건지, 아님 다른 문제가 있는지, 혹시 여성분의 경제적 지원을 원하는 건 아닌지. 남성분께 상황을 듣지 않으면 당신의 입장에서도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긴 힘들 것 같네요. 자신의 생각을 편지로 적어 전달했는데도 답변이 없다면, 혹시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 문제가 된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련이 남는 만남은 우선 최선을 다해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솔직하게 조율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남성분의 답변이 없다면, 힘들겠지만 마음을 정리하세요. 만일 그런 경우라면 제 생각엔 남성분이 한 순간의 자존심 때문에 이별을 선택했기 보대는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합니다.


나약한 모습, 믿고 의지하기 힘들어

평생을 같이할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둘만이 아니라 두 가족이 합쳐지는 일이기에 넘어도 넘어도 산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한 산들은 꼭 두 사람의 사랑이 깊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두 분도 그러한 산에 막혀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결혼을 할지 아니면 여기서 정리할지를 결정하는 데는 그분을 좋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항상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그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고 삽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합축된 말인데 결혼에 있어서는 결혼까지 소요되는 많은 경제적 비용과 추후 상대를 편하게 살게 해줄 만큼의 미래의 비전을 갖추고 있느냐의 의미입니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사람은 별 무리 없이 결혼까지 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자괴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자괴감이 그분의 경우와 같이 가족 간의 불화로 번지면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고 잘못되면 '포기'라는 곳으로 도망을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셨나봅니다.

다시 만나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지는 나의 사랑과 욕심 그리고 그분의 비전을 놓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두 분이 같이 열심히 살아 미래에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고 상대 역시 그런 확신을 가진 경우에만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당당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보다 숨고 도망가고 전화로 이별을 통보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 그분을 얼마나 믿고 의지해야 하는지를 저는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이 틀렸기를 바라면서 현명한 결정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담담하고 느긋하게 대처하자

커플매니저 일을 하다보면 인연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요. 하지만 때때로 '어쩜 이들은 이미 인연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 아닌가'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인연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기보다 인연이었다면 다시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지금의 서른 즈음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초조함을 주지만 본인이 선택해서 결혼하는 때가 적령기인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노력도 또 상대에 대해 이런저런 추론으로 가감하지 말고 담담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만남에 대한 준비 또한 해놓아야겠지요. 인연은 서로가 이해할 수 잇는 한게 안에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목록보기

fix 스피드 상담 영역

회원가입
듀오는 일요일과 주말에도 문의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자녀결혼문의
1577-8333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