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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 연인의 폰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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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의 숨 막히는 대결.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순식간에 심리 서스펜스로 변하기도 한다. 연인의 휴대폰이 궁금해지는 순간, 장르는 바뀐다. 이 글은, '감추려는 자'의 곁에서 얄미운 조연으로 서 있는 지극히 편파적인 글이 되겠다.


"그깟 휴대폰?"

tvN의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 리그'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사망토론'이라는 코너가 있다. 코너 소개처럼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차마 이런 걸 가지고 토론을 해야 하나 싶은 주제"로 떠들어댄다. 언젠가 '스마트폰 없이 애인 만나면서 1년 살기 vs 애인 없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1년 살기'라는 주제를 진행한 적이 있다. 결과는 어땠을까? 254대 184로 전자가 승리했지만, 184의 적지 않은 숫자에게 스마트폰은 애인보다 놓칠 수 없는 존재였다.


"연인 간에 숨기는 게 어딨어!"

있다. 휴대폰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다. 더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연인에게 내가 더 크게 자리하고 싶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은 고이 접어두자. 유행가처럼 사랑한다면 당연히 '넌 나고, 난 너야'일까? 아니,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차라리 휴대폰이 '나'에 가깝다.


"사랑하기에 남겨두는 것"

오롯이 개인적인 공간이 없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폰이 차라리 '나'에 가까운 시대에, 폰을 보이는 것만큼 나를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 도 있을까. 그보다 더 효율적으로 '모든 것을 보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다. 어둠이 무서운 건, 무엇이 존재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까만 공백이 내포하는 불확실성. 한 점 부끄럼 없다고 자부하는 당신의 애인마저, 당신이 휴대폰을 볼 때 동공이 흔들리는 이유도 그 '불확실성' 때문 아닐까. 무엇을 누를지 모르는 당신의 검지.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 모르는 다툼.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도화선.

휴대폰을 내버려 두 길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만의 공간'을 잃는다는 데 있다. "한 번만 볼게."라는 말로 들여다본 공간은 그 순간, 내 것이 아니게 된다. "한 번만"이 "이번이 마지막"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이 볼 수 있는 공간'이 지금은 아무도 보고 있지 않지만, 작심하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그것은 그 자체로 신뢰를 상실한 공간이다. 무심코 본 휴대폰이 연인이겐 훨씬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랑하기에 남겨두는 것. 사랑하기에 모두 갖지 않는 것. 때론, 내 마음 속 파도를 꺼내지 않는 것이 연인의 잔잔한 바다를 지켜주는 일일 수 있다.


"사랑은 튼튼한 믿음 위에"

휴대폰을 보이기를 싫어한다면, 누구나 '숨기는 게 있구나.'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이 꼭 바람기일 것이라 확신하지 마라. 친구들과의 대화, 내밀한 일기, 검색 기록, 관심 있는 뉴스 등등 단정 짓기엔 너무 다양하다. 심지어, 깊이 의지하는 친구와의 연애상담일 수도!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연애는 어떤 이유로든 무너지게 마련이다. 견고한 믿음 위에 사랑의 집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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