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녀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는데도 그녀는 지갑을 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네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커피값은 내가 내고 쿠폰도장 네가 찍냐"는 남보원의 절규가 꼭 내 얘기처럼 느껴진다.ㅎㅎ
요즘은 첫만남에서 커피값 정도는 본인이 계산하는 여성분들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는 그녀로 인해 고민하는 남성분들 꽤 계신 것 같더라고요.ㅎㅎ
심지어 그녀가 나에게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애정이 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진심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고요.
음...뭔가 불만은 쌓여가는데 돈 문제로 뭐라고 말하기 참 난감한 상황!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그녀를 무조건적으로 의심하거나 몰아부치기 전에 그녀의 소비패턴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가 원래 돈을 잘 쓰지 않는 절약형 소비패턴을 가진 사람인지,
자기자신에게는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상대를 위한 비용만을 아끼는 사람인지 말이죠.
그녀가 지갑을 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먼저 그녀의 소비패턴을 살펴보세요~!
여성과 남성은 돈을 쓰는 방식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들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기십 만원을 지불하기도 하지만
여성들은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 등에서도 몇만원 선이면 해결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또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크고작은 선물을 더 자주 활용하곤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생각하며 공을 들여 십자수를 하거나
맛있게 먹어줄 모습을 상상하며 빵을 굽고 음식을 만드는 등
여성들의 크고작은 선물은 마음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거죠.
그래서 지금 당장 그녀가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너무 조급해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그녀가 나에게 마음이 없어서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자꾸 괴롭힌다면
그녀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마음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큰 돈을 쓰거나 비싼 선물을 해주는 그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 궁금한 것일테니 굳이 큰 이벤트가 아니어도 좋겠죠. 생일, 승진, 시험합격 등 찾아본다면 서로 축하할 거리는 많잖으니까요~
서로 진지한 사이로 발전해 가면서 믿음이 쌓여가는 단계라면 공용통장을 만들어 활용해보세요.
공용통장엔 서로 일정 금액을 정해 넣어놓고(예: 나 8만원, 그녀 5만원 이런 식으로요~) 그 달의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거죠. 이렇게 체크카드 형식이나 통장에서 일정액을 뽑아서 사용하게 되면 데이트 비용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소비패턴도(절약에 관한) 어느 정도 확인해볼 수 있답니다.
듀오의 연애전문가인 이명길 씨는 연애초기 적절한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해
남 7: 여 3의 비율을 꼽았으니 이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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